최교진 교육감, 미래형 학교 신설 및 무상교육 확대…교육특구 신설 관련 평준화 흔드는 시도 ‘부정적’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민선 4기 세종교육 정책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민선 4기 세종교육 정책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28일 3선 성공후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첫 공식 브리핑을 갖고 민선 4기 세종교육 정책 방향에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나의 당선은 세종교육의 성장을 함께 이끌고 코로나19 위기에도 아이들의 배움을 지켜낸 교육공동체의 승리”라며 “앞으로 4년은 교육특별자치시를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교육이 특별한 도시, 교육수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4기, 세종교육 정책 방향 관련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학습 결손 등에 대한 교육 회복을 추진한다.  

최 교육감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등교를 재개하고 전체 등교를 유지했지만, 실험·실습, 모둠수업, 현장학습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학습 결손과 격차 해소, 정서․심리 안정화와 같은 교육 회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세종교육을 위해 기초학습 안전망 시스템에 학교별 다중지원팀과 중1 대상 기본학력 전수조사 등을 더해 공부의 원동력인 기초학습·기본학력을 탄탄히 한다.

디지털 전환교육 실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과 캠퍼스고에 더해 미래형 학교를 설립해 학교를 다양화하는 한편, 창의·융합, 발명, 영재, 국제, 금융경제, 생태 전환 교육과 같은 특별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입학금과 수업료, 급식·교복비에 이어 체험학습비와 체육복까지 의무교육 무상화를 확대하고 학생 안전을 총괄하는 교육안전과 신설과 행복교육재단을 설립해 방과후 돌봄도 강화한다. 

세종시법 교육 분야 개정을 추진해 교육 수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진국 수준에 맞는 학급당 학생 수, 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보장, 유보통합 등을 실현하고 오는 30일 법 개정을 위한 시민추진단의 첫 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7월은 세종시교육감으로 세 번째 임기의 시작이자 교육청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육청은 민선 4기 세종교육 시작을 계기로 지난 10년을 깊이 성찰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지난 8년과 같이 앞으로의 4년도 교육이라는 아름다운 여정에 시민 여러분의 동행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

한편 최 교육감은 세종시 교육특구 신설 관련해 고교 평준화 정책은 지켜져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교육감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온 바 없다. 당연히 특구가 됐을 때 세종시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 고교 평준화 정책을 뒤흔드는 시도 같은 것은 교육청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특구 신설의 좋은 취지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책이 나오면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좋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그 실례로 공립학교가 아닌 교육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국립학교 신설로 국립대학교 부속 중고등학교 등과 같은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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