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재단 검사 중 컨베이어와 제품 이송장치 끼여 사고 발생…고용노동부 조사 착수

▲청주시 내수읍 소재 지우옵틱 전경
▲청주시 내수읍 소재 지우옵틱 전경

충북 청주시 내수읍 소재 정보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근로자가 켄베이어에 끼여 중태에 빠졌다.

13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청주지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30분쯤 청주시 내수읍 소재 (주)지우옵틱 작업장에서 직원 차모씨(42)가 제품 재단 검사 중 컨베이어와 제품 이송장치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씨는 동료 직원에 의해 발견돼 의식불명 상태에서 병원 이송됐으나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중태에 빠졌다.

차씨는 이날 레이저 재단기실에서 레이저 재단기와 이제기(진공이송장치)에서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제품 검사 중이었다.

이날 사고는, 차씨가 제품 검사 중 재단기에서 제품이 반출된 후 자동 이제기가 회귀하던 중 컨베이어와 이제기 사이에 머리와 어깨가 끼여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직원 A씨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청주지청 등의 조사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급하게 달려가 보니 (피해자가) 이제기에 끌려 온 것처럼 컨베이어 벨트 위에 엎드려 있었으며 이미 이제기에 짓눌려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고 확인 후 비상버튼도 소용없었으며 동료 직원 몇 명이 이제기를 들거나 공구로 분해해 보려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청주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재단기 등 제조 설비가 근로자 안전에 영향을 미친 재해 위험 요소와 사업주의 예방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주)지우옵틱은 OLED 필름 생산회사로, 제품을 LG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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