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래로 수세미·가방·마스크 트랩을 하나 둘 만들며 활력 충전

 
 

(사)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장영)는 지난해 7월 출범한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센터장 전재선)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의 봉사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세종시내 경로당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모범 경로당과 자원봉사클럽을 소개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가락마을17단지 경로당의 ‘실뭉치 봉사클럽(회장 윤옥희)’

실뭉치 봉사클럽 윤옥희 회장(코치)은 “벌써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너무 외롭고 답답해 한다”며 “그래도 자원봉사 클럽 덕분에 매달 2회 이상 경로당에 나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뜨개질을 하고, 텃밭도 가꾼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사람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한다. 

윤 회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서로 마음 맞춰 가는 일이 코치로서 참 힘들었다.

그래도 그저 힘없는 실타래가 요 모양 저 모양 쓸모 있는 수세미, 가방, 마스크 트랩이 돼 기분 좋은 선물이 돼 듯이 봉사클럽도 알차게 주위에 기쁨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하다.

신도시 특성상 다양한 지역에서 모이신 어르신들이니 한마음, 한 공동체로서 자리 잡는 것이 어디 쉬었을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간식도 나눠가면서 2년째 이웃과 기관에 텃밭에서 수확한 야채와 회원들이 만든 다양한 뜨개물품을 지원해주는 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새 회원들의 마음이 더욱 넉넉해졌다고 말한다.  

회원들은 실뭉치 봉사클럽이 우리 경로당을 더욱 활기와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준 고맙고 귀한 마중물이라고 믿는다.  

경로당이라는 공간이, 어르신들의 참여속에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널리 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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