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부 세종시청 전달…“만성 교통정체 해소…반석~청사~도담동~조치원 직선화가 답”

 
 

'세종시지하철건설추진범시민서명운동연대본부‘(수석 공동대표 김재헌)가 세종 지하철 건설 등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착수해 50일만에 세종시민 14,732명의 서명을 아 세종시청에 전달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세종시 출범한 이래 단기간에 1만 명이 훌쩍 넘는 시민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가 시에 제출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본부측은 이번 서명 운동은 대전에서 시작되는 광역지하철이 청사에서 조치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이 그대로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재헌 대표(왼쪽 두번째)가 세종시 김병호 대변인에게 세종시 지하철 직선화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김재헌 대표(왼쪽 두번째)가 세종시 김병호 대변인에게 세종시 지하철 직선화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세종시 지하철 직선화 운동 서명을 주도해 온 김재헌 수석대표는 “세종시의 심각한 교통문제는 당초 자동차 도로와 주차장의 협소한 설계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도 건설이 최적의 대안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난번 공청회에서 지하철이 현실화될 수 있는 방안이 발표됐다”며 “이번 서명 운동은 국민의힘 최민호 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탄력을 받았는데 정파를 떠나 세종시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가 국토부에 건의한 내판역을 경유하는 우회적인 철도계획안을 비판하며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신축되는 아파트와 50만 인구의 세종시 교통문제를 결코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지하철도는 도시간 국가철도망으로 건설되지 않으면 시 자체 예산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번 제4차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시의 대응과 국토교통부의 현실성 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 지하철 문제는 내년 대선 공약으로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세종시장은 계획상 지하철 건설이 불가능하게 사전에 못을 박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