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어 도서관 및 방과후 과정 시행…외국어 기초학습 안전망 통해 학습격차 해소

 
 

세종시교육청이 외국어 교육을 위한 세종외국어교육지원센터를 지난 3월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영어교육 활성화를 늘봄초등학교와 어진중학교를 ‘영어교육 지원 운영학교’로 지정해 주말 프로그램, 방학캠프 등 다양한 실용영어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향후 세종외국어센터를 운영 중심체(Control Tower)로 초·중·고 학교급별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과정 지원과 방과후 과정을 센터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  

세종외국어센터는 해밀중·고등학교내에 8개 강의실과 북카페 등의 휴게 공간을 구비하고 장학사 1명, 일반 교사 1명, 원어민 교사 관리자 1명, 원어민 보조 교사 2명 등 모두 5명의 교육 인력이 배치됐다.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고르게 배울 수 있도록 원어민 교사를 전면 배치해 실용 외국어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놀이터 학교를 지난해 8개교에서 올해 15개교로 확대하고, 방학 기간 중 초등 영어 캠프를 지속 추진한다. 
중‧고등학교는 학생의 개별적 관심 분야에 대한 영어 구사 능력도 키울 수 있도록 진로 연계 자율 동아리 활성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온라인 영어 도서관을 열어 총 3만여 권의 전자 도서를 제공하고, 센터내 북카페에는 2,300여 권의 외국어 도서를 비치해 방문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토요영어몰입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또한 외국어 교육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학교는 기초학력 진단을 통해 학습 부진 학생을 발굴해 알파벳, 발음, 기본어휘 익히기, 기초회화반 등과 같은 책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외국어센터는 교육봉사 인적 자원을 확보해, 학교가 방과후나 방학 등을 이용한 기초학력 보완 영어강좌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기에 지원한다. 

이밖에 교원의 외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어 교육 컨설팅 연구회와 외국어 교과 연구지원단도 운영한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
▲이승표 교육정책국장.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외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진학을 위한 수단을 넘어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넓히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세종외국어센터를 통해 외국어 교육이 갖는 의미가 세종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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