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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공호 광복회 세종시지부장

기사승인 2021.04.14  1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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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의 전도사에서, 애국·애족 정신을 알리기 위해 뛴다’

   
▲이공호 세종시광복회 지부장.

이공호 광복회 세종시지부장은 그의 예명인 ‘신나남’으로 더욱 유명하다. 

신나는 노래교실 신나남으로 활동하며 음악을 통해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했다. 

그런 그가 이젠 광복회 세종시지회장에 이어 지난해 12월 승격 출범한 광복회 세종시 지부의 초대 지부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여전히 예술인 ‘신나남’이지만 광복회 세종시지부의 첫 해 2021년, 기틀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이공호 지부장을 만나 그가 바라보는 광복회 세종시부의 모습과 음악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신나는 남자 ‘신나남’ 으로 노래교실을 운영해 왔다. 예명의 의미와 자신에게 음악은 무엇인지.

예명 ‘신나남’은 말 그대로 신나는 사람이다. 
웃음을 잃어가는 바쁜 일상속에 음악으로 웃음을 주고 싶다는 의미에서 예명을 지었다. 

그 예명처럼 지금도 웃음과 기쁨을 주며 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내게 있어 음악은 인생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 힘든 상황에서 음악은 내게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다. 

   
▲예명 신나남으로 노래교실 등을 운영하며 가수, 작사 작곡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래교실 및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그동안의 주요 예술활동과 앞으로 계획은.

나는 평소에 음악을 좋아하고 즐겼다. 혼자만의 음악도 좋지만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함께 타인과 나누고 싶었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함께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주는 매개체가 ‘노래교실 강사’라 생각했다. 

노래교실 강사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지난 2002년부터 활동한 지 벌써 2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신인가수 발굴, 음악회 개최, 작사, 작곡, 가수로서 활동했다.

백제 가요제를 개최해 공주시의 대표 가요축제로 만들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세종시 광복절 음악회를 자비로 개최하며 음악과 더불어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광복절 축제의 장으로 키워가고 있다. 

또한 틈틈이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펼쳐 2004년에 심장병 어린이 모금활동을 통해 7명의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시기다. 음악인으로서 음악을 즐기며 자유롭게 공연하는 시간이 하루빨리 오길 희망한다.  

또한 광복회 세종시지부장으로서 광복회 주요사업과 음악을 접목한 문화콘텐츠로 우리 광복회가 하는 일들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보훈단체가 있다. 광복회를 소개하면.

광복회는 대일항쟁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와 이들의 유족 등으로 구성됐다.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려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독립유공자이신 부친 고 이기풍 선생에 대해 말해달라. 

황해도 벽성 출신인 아버지는 항상 나라를 걱정했던 강직하고 정직하신 분으로 기억한다. 

선친은 1916년 이래 서울과 평양에서 독립운동 지하조직 연락책으로 활약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했다고 한다. 

1917년 2월부터 황해도 봉산군 서종면 단장리 소재 배영학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 1919년 3월 10일 진학철(陳學哲) 등과 사리원(沙里院) 장날에 서종면 단장리(西鍾面丹墻里)에서 독립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2백여명의 시위군중과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그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행진을 벌이다가, 사리원에서 출동한 일본 헌병대에 체포됐다.

그해 5월 29일 고등법원에서 보안법 위반혐의로 1년 6월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르셨다.
광복 후에도 서천에서 지역사회를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셨다.

이런 공훈으로 정부는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광복회 세종시지부 현판식.

■세종시지부장으로 첫해를 맞게 됐다. 세종시지부 운영 계획 및 목표는.

우리 세종시지부는 지난해 12월 1일 전국 시·도 지부중 마지막인 17번째 지부로 설립됐다. 
올해는 지부로 승격한 첫해로, 이 중차대한 시기에 초대 지부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첫 출발이 중요한다. 
올해는 시지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회원과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우리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달리고 있는 만큼 그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운영이 중요하다. 

3.1절 행사,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일, 8.15 광복절, 경술국치일 상기추모행사, 11월 17일 순국선열추모식 등 주요 선양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세종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적극 발굴해 이들의 고귀한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우리 광복회는 회원들만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일반 시민과 학생들의 동참을 통해 일상속에서 애국애족 정신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최근 일본·중국 등 인접 국가의 역사왜곡이 다방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은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왜곡하고, 중국 역시 한복이나 김치가 중국 문화라는 등 곳곳에서 역사·문화 왜곡이 서슴없이 자행되고 확대돼 정말 우려스럽다. 

우리는 정확한 역사를 국민들이 알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역사를 바로잡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친일잔재를 청산하는 이유일 것이다. 

‘안’을 바로 세우는 한편 외부로는 정부를 비롯해 국민이 합심해 주변 국가의 역사왜곡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향해 역사적인 근거와 사실을 밑바탕으로 올바른 역사를 알리며 공감대를 형성·확산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고 했다. 
일본과 중국은 즉각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통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 그 기초위에서만이 한·중·일의 신뢰관계가 다져질 수 있다.
  
■매년 광복절 가요제를 사비로 개최해 왔는데.

광복절 가요제는 광복절 기념식과 다른 분위기로 시민들과 광복절을 기념하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격식을 갖춘 엄숙함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조금은 자유롭게 시민 누구나 참여해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어울림의 공간을 마련코자 한 것이다. 
 
일종의 ‘광복절 문화제’ 형태의 행사다. 비록 우리 광복회 세종시지부가 문화단체는 아니지만 광복절이란 의미를 문화행사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측면에서 개최하고 있다.

다만 광복절 가요제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개인 혼자만의 힘으론 어렵다. 
정부나 세종시의 지원이 절실하다. 세종시의 대표적인 광복절 음악 축제로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주길 간곡히 바란다.

   
▲이정문 국회의원에게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의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
   
 

■세종시나 광복회 등 유관 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광복회 세종시지부가 지부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올해가 첫 해로 그 만큼 부족한 것이 많다.  

우리는 3.1절 행사,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일, 8.15 광복절, 경술국치일 상기추모행사, 11월 17일 순국선열추모식 등 세종시지부로서 주관해야 할 사업들이 많이 있다.

이중 시가 주관하는 3.1절과 광복절 기념행사를 제외하곤 나머지 사업들은 시지부가 주관해야 하는데 세종시와 보훈처의 예산지원이 수반돼야 한다. 

올 하반기 사업부터 광복회 세종시지부의 주요 사업들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세종시의 협조와 지원을 기대한다. 

이와 함께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 

독립유공자 유족의 범위를 현행 손자녀에서 증손자녀로 1대 더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이에 대해 이정문 국회의원을 면담해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바 있다.  

   
 

■자신만의 신념이나 철학은.

독립 운동가이신 아버지처럼 나보다는 주변을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나보다 타인을, 주변을 먼저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리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희망을 갖고 살아가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온다는 믿음으로 용기를 잃지 말고 극복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광복회세종시지부장으로, 예술인으로서 여러분에게 웃음과 용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이종화 기자 netco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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