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조합원·고객 만족 경영은 지속된다”

▲서세종농협 김병민 조합장.
▲서세종농협 김병민 조합장.

김병민 조합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시기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스크 대란에 직접 나서 조합원 전원에게 마스크를 전달했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 연서면 배 농가의 낙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피해 조사 및 낙과 처리 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위기상황이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한계에 직면했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  

이런 비상시국에 임기의 반환점을 돈 김병민 조합장을 만나 농협 경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서세종농협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영농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세종농협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영농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19년 3월 취임 후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대한 소감은.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은 과거와 달라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나 또한 조합장으로서 목표했던 일들을 마음껏 시행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내 목표는 현장경영을 통해 조합원에게 항상 감동과 웃음을 주는 ‘조합원이 행복한 서세종농협’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계획하고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럼에도 나는  ‘조합원이 행복한 서세종농협’이라는 목표 달성이 오히려 더욱 긍정적이고 희망차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은 과거와 달리 조합장인 나와 함께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탈바꿈한다는 신념으로 조합원의 눈높이에서 일하고 있다.

1,800여명의 조합원들도 변화하는 서세종농협에 호응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농협을 아끼고 이용하며 사랑을 보내준다.  

서세종농협의 조합원과 임직원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하나로 뭉쳐 나아가고 있다. 정말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그동안 조합장으로서 활동하며 좋았던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저 조합원이 행복한 서세종농협을 실현을 위한 현장경영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또한 조합원 소득지원 및 건강검진항목 확대와 장례식장 운영을 통해 조합원의 복지지원사업 등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노력들이 맞물려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농협과 조합원이 ‘동고동락’하며 정말 변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쁘고 행복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한 부분인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점진적으로 하나씩 실행에 옮기겠다.  

 
 

■자신에게 있어 농협과 조합원은 어떤 존재인지.

어쩌면 내 삶 자체가 ‘농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연서면 출신으로 1981년 서세종농협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전무에 이르렀다. 가정보다 농협이 더욱 익숙할 정도로 농협은 나의 집과 같은 존재다.

또한 조합원들은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이며 형제라고 말할 수 있다. 지면을 빌려 조합원들의 신뢰와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 전한다.  

■코로나19로 농협에도 직·간접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조합장 취임 후 중점 과제는 바로 조합원에 대한 복지사업 강화였다. 
그 일환으로 세종시 관내농협 중 유일하게 2020년 1월부터 연서면 국촌리에 ‘서세종농협 장례식장’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다.

개점 후 조합원의 크나큰 응원속에서 사업 시행의 보람을 느끼며 좋은 성과가 기대됐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발병되면서 조문객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차질도 있지만 우리 서세종농협은 조합원과 고객에게 저렴한 장제비용과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 경영 실천에 보람을 느낀다. 

아울러 감염병이라는 비상시국 극복을 위해 조합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바란다.

 
 

■올해 주요사업과 중점 추진과제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 여러분의 고견을 경청하며 약속한 공약사항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중점 추진사업으로 먼저 취임 후 시작한 우량육묘 지원사업인 고추, 배추, 오이, 토마토육묘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

두 번째로 고령 조합원 및 여성 조합원을 위한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한 드론방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노동력·농업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세 번째로 농협사업 신장을 통한 조합원의 복지부문 확대다.
조합원 건강검진항목 확대, 조합원 사망 시 장례비용 지원, 우수조합원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한편 소형 농기계 순회서비스 강화, 농업용자재 주문배달서비스 정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어 조합원 생일날 소고기·미역 등을 제공해 조합원의 주인의식 함양은 물론 소속감을 높이겠다. 

마지막으로 하나로마트·농협 주유소 등 경제사업 투자를 한층 강화하겠다. 
하나로마트 현대화 사업으로 오는 6월 하나로마트를 증·개축해 로컬푸드 매장 신설, 고객 편의 시설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제사업 강화 및 고객 만족 향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농협 주유소도 농협폴로 변경해 유류를 저렴하게 공급할 것으로 조합원 및 고객들에게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자신만의 철학이나 신념은.

나는 매사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조합장은 도전 정신과 긍정적인 마인드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땀을 흘리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나는 서세종농협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연서면(국가산단 추진 등)을 비롯해 세종시 전 지역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서세종농협의 대응 방안은.

관내 연서면에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우리 서세종농협은 조합원인 원주민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다소 이른 부분도 있지만 국가산단 추진 상황에 따라 우리 직원들과 합심해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나는 과거 세종중앙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신도시 개발 보상 관련 업무를 직접 추진한 바 있다. 이런 경험들이 농협 경영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아울러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주-청주간 고속도로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의 보상자금 유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김병민 조합장이 조합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병민 조합장이 조합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 및 시민에게 한 말씀.

조합원들이 자랑스러워 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세종농협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요 신념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고객과 소통하고 섬기는 자세로 농협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조합원과 고객 중심의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조합장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조합원과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 뜻을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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