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세종시 ‘연서중학교’ 신입생 감소 위기 직면…제도적 보완책 시급

기사승인 2020.08.03  16:44:41

공유
default_news_ad1

- 내년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완료 따른 생존 ‘위기론’

   
▲연서중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1일 여름 방학식을 위해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 살리기에 모든 힘을 다했는데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아 허탈하다”

세종시 연서면 신대리 88번지에 위치한 연서중학교.
1972년 개교해 현재 1학년 3학급 59명, 2학년 2학급 42명, 3학년 3학급 47명으로 총 8학급 148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그동안 읍면지역 학생수 감소속에 교육과정 특성화로 학생을 모집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내년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치원중학교, 가칭 세종중학교(조치원여중)(사진 왼쪽부터)

세종시교육청은 내년 3월 목표로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 단성중학교인 조치원중학교(남중), 조치원여자중학교(여중)를 각각 ‘조치원중학교’와 ‘세종중학교’로 혼성(남녀공학) 중학교로 변경해 조치원중학교는 현재 조치원읍 서창리 30-11에서 조치원읍 신흥리 238번지 일원에 학급당 25명의 10학급 규모로 이전해 신축한다.

또한 세종중학교(현 조치원여중)는 현재 위치한 조치원읍 교리1-1에 리모델링과 신축을 통해 학급당 20명의 8학급 규모로 탄생한다. 

두 학교는 내년 3월 남녀공학으로 첫 신입생을 모집해 2023년엔 전학년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조치원 지역의 대다수 학부모는 늦었지만 중학교의 이전 재배치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과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게 된 것에 환영하고 있다. 

반면 (새로운) 조치원중학교와 인접한 연서중학교는 심각한 우려에 휩싸였다.
연서학구인 연서중학교는 연서초등학교, 쌍류초등학교, 연봉초등학교[(국촌리, 부동리, 와촌리) 봉암리, 월하리 중 연서학구 희망자 포함], 세종도원초등학교(조치원학구 희망자 제외)에서 지원한다.

이중 세종도원초, 연봉초 출신이 70%에 가까운데 (특히 세종도원초) 일부가 인접한 조치원중학교을 지망하게 된다면 연서중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함에도 아직까지 세종교육청에선 구체적인 대책조차 제시하지 않아 안이한 행정을 펼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지난달 학생배정방법 설문조사 및 투표를 실시해 동 지역과 동일하게 ‘지원후 근거리 추첨’으로 배정 방법을 확정했다.

또한 오는 19일까지 ‘2021학년도 세종시 중학교(구) 변경안 행정예고’를 통해 현 ‘조치원 학구’를 조치원중학교, 세종중학교의 2개 혼성중으로 이뤄진 ‘조치원 학군’으로 변경을 알리고 있다.

의견 수렴과 세종시의회 의결을 거쳐 10월 중 조치원읍 중학교 학군 설정 고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이 절차가 진행됨에도 별다른 대책이 없어 학부모가 많고 반발이 큰 학교의 의견은 참작하면서 정작 최대 피해 학교가 될 곳의 목소리는 외면해 연서중이라는 배가 전복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도 나온다.

그들 나름의 대책도 강구중인데 연서중에 지원할 수 있는 조치원 지역 초등학교 제한을 완전히 풀어줄 것을 기대한다.

현재 연봉초, 도원초 등에서 희망자에 한해 지원 가능했지만 앞으론 조치원 지역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연서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군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학생을 위한 교통편 지원은 필수적으로 이런 조건이 이뤄져야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견해다.

타 중학교와 공정한 경쟁속에 특색있는 교육 및 성과를 홍보하며 학생들에게 교육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서중 안병화 교장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30명의 학생이 증가했는데 이것은 면단위 학교로선 엄청난 일”이라며 “하지만 집 근처에 학교가 생기면 특별한 장점이 있지 않는 한 일부러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신입 모집 목표를 50명으로 잡았다. (대책이 없다면) 지원 학생이 감소해 학급과 선생님도 줄어 결국 교육과정도 많이 어려울 질 것”이라며 “교육은 상생해야 하며, 교육적 관점에서 학 학교에 쏠림 현상은 안된다”고 그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서중의 위기론은 이미 조치원읍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 초창기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사항으로, 이 문제는 학생 수 감소에 직면중인 다른 소규모 학교와도 연관돼 있다.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이종화 기자 netcore@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35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