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500억+α 추가 발행…무기명기프트카드 2종 발행

 
 

세종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3일 출시한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액을 대폭 확대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여민전은 카드형 지역화폐로, 일부 업종과 점포를 제외한 신용카드(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금액의 10%가 캐시백(적립금)으로 환급된다.

시는 출시 후, 474억원(일반 450억원, 기관 24억원)이 판매되고, 이중 430억원이 사용(7월 28일 오전 9시 기준 사용률 91%)돼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여민전 사용내역(3~6월 결제액 324억)을 살펴보면 음식점업 30.2%,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3.7%, 보건·의료 12.3%, 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 11.6% 순으로 나타났고 30~40대 사용률이 77.6%로 가장 높았다.

여민전 인기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판매실적을 보면 알 수 있는데, 4월분은 20일, 5·6·7월분은 단 하루 만에 모두 판매돼 발행액 확대에 대한 시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에 1,500억원 이상(7월 150억원 판매)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상반기 300억원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발행물량을 매월 3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10% 캐시백 혜택도 오는 12월까지 연장한다.

시는 또한 상생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해 여민전 캐시백과 소상공인 할인 등 2가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플러스는 소상공인(가맹점)이 여민전 사용자에게 5~10%를 할인해 주고 시가 캐시백을 더해줌으로써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캐시백 10%, 자체할인 10%)을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00개의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법인 등을 대상으로 포상금, 명절선물, 각종 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여민전 기프트카드를 지난달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5만원권·10만원권을 NH농협은행 창구(세종시청지점, 세종조치원금융센터)에서 판매중으로 캐시백은 없지만, 공공기관·법인·시민들이 모두 구입 가능하다.

이밖에 홍보 수단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여민전 앱을 활용해 온라인 홍보를 추진한다. 

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은 “여민전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여민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이용 바라며 우리 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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