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보강 및 119스마트경로안내시스템 구축
세종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는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시민자율 소방안전 시스템 정착, 현장대응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다고 20일 밝혔다.
강대훈 본부장은 이날 시청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시 출범 후 최초로 화재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심정지환자 소생률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첨단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소방본부는 먼저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서별로 VR 및 시뮬레이터(고정식 8대, 이동식 4대) 등 체험프로그램과 화재·지진 등 재난상황 체험실을 운영해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농촌지역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및 공용소화기함을 40개소 설치하고 의용소방대를 현재 26개대 730명에서 30개대 840명으로 확대한다.
시는 또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및 소방시설 주변과 주요 정체구간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 출동여건을 개선해 7분 이내 현장도착률을 지난해 72.5%에서 올해 73%로 향상시킨다.
경량사다리차(사다리 전개높이 22m(약 7층)), 차량화재 진압용 방염커버 도입 등 소방장비를 보강하고 산업단지, 다중시설, 공동주택, 국가 주요 시설 등에 대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다.
여름철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 봄·가을철에는 등산목 안전지킴이(오봉산·운주산·원수산) 활동 등 생활밀착형 구조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방본부는 또한 현장활동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9종합상황실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통신구 화재 등 통신두절 사태에 대비해 긴급구조 출동지령망 이원화 등 소방정보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또한 어린이·노인 생활시설 30개소의 세부정보를 출동단말기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대원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및 수면장애 등 심리지원 대상자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현장부족인력 50명을 증원하고, 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소방본부 과장의 직급을 상향하는(소방령→소방정)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이밖에 조치원내 정체구간 10개소를 선정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설치하고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출동 시 신속하게 목적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동별 출동경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출동 119스마트경로안내시스템’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