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생활권내 29만3,697㎡ 부지 확정…투자액 5,400억 넘을 듯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위치도.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위치도.

세계최대 규모의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가 세종시 4-2생활권에 들어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6일 시청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시는 네이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 산업시대 신산업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리 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우선협상부지로 선정된 이래 10차례의 실무협상을 거쳐 이날 정례브리핑에 앞서 세종시(시장 이춘희), 네이버플랫폼(주)(대표 박원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김수일)간에 합의각서가 체결됐다

합의각서에 따르면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4-2 생활권내 대학용지(금남면 집현리 산 139·140·163번지 일대)에 건립된다.

이 부지는 용도와 면적 및 전력공급 등 당초 네이버가 요청한 5가지 요건을 모두 총족할 수 있는 곳이다.

▲춘천 네이버데이센터 ‘각’
▲춘천 네이버데이센터 ‘각’

특히 네이버는 당초 제시한 10만㎡의 3배 규모인 29만 3,697㎡를 매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 운영)로 건립한다. 이는 세계 최대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춘천 데이터 센터 ‘각’ 보다 5배이상으로 투자액도 당초 예상한 ,5400억원 규모를 넘어설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3배 규모의 토지 매입에 대해 네이버가 회사 비전과 발전계획에 따라 충분한 토지 확보 및 일부 우려에 대한 완충용지가 필요한 부분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조만간 데이터센터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및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착공해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와 네이버 등이 데이터센터 유치관련 합의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김수일 본부장, 네이버플랫폼(주) 박원기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김진숙 청장)
▲세종시와 네이버 등이 데이터센터 유치관련 합의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김수일 본부장, 네이버플랫폼(주) 박원기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김진숙 청장)

이번 합의에 따라 세종시와 행복청, LH 세종본부도 데이터센터 건립 지원에 적극 나선다.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을 지원한다.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지원을,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주권 실현’과 관련 산업 메카로의 부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자원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미래 신산업 발전 및 시의 자족기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집단화으로 IT 업체와 타사 데이터센터의 추가 입주가능성이 높아지고 지방세수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춘천 데이터센터 ‘각’의 경우 상주 고용인력 107명, 연간 지방세입이 81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춘희 시장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관련 합의각서 체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관련 합의각서 체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 시는 네이버와 손잡고 세종시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기업과 지역의 모범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며 “네이버가 차질 없이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네이버 타운 조성관련 “아직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합의한 것이 아니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한 공간을 미리 확보해 놓고 시간을 두고 협의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