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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복컴 및 그린벨트 민원 ‘쟁점’

기사승인 2019.12.10  12: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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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가 금남면사무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는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를 지난 4일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채평석 시의원, 양현권 금남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남면사무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금남면 복합커뮤니티 건립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따른 주민 피해 등에 상당부분 시간이 할애됐다.

특히 지지부진한 복컴 건립 관련해 금남면 홀대론 주장에 이춘희 시장이 반박하며 설전이 오갔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민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금남면 복컴 ‘금남면 차별?’ …이 시장 “주민이 결정한 것” 반박

이날 시민과의 대화중에 금남면이 여러 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한 주민의 돌출발언 터져 나왔다.

그는 “금남면 전체 발전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한다. 세종시 원안사수할 때 물불 가리지 않았는데 이젠 면단위는 의붓자식인 것 같다”고 금남면이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실례로 그린벨트 지정, 예산 부족, 금남면 복컴건립 등을 거론했고 일부 주민들은 박수로 호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무슨 근거로 (내가 금남면을) 푸대접한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시장은 먼저 지지부진한 금남면 복컴 건립 관련, 이것은 “주민들이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엔 시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현 면사무소를 공공임대주택, 편익시설, 공공청사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것이 무산돼 현부지에 복컴 단독 개발로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리모델링해 이 건물 위에 임대주택을 넣고 면민들이 쓰는 복컴을 만들려고 했다.  누가 반대했느냐”라며 “면민들이 (여러 이유로) 반대했다. 면에서 내가 하자고 한 것을 못하겠다고 해서 안했다. 그것을 나에게 따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여기다 건물 지으려고 국토부, LH와 다 협의했었다. 주민이 상의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치원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의견을 모아서 빨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그 결정을 안하는데 진도가 나가겠느냐. 의견을 모아 할 일을 잘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 배정 관련 “예산에서 소홀하게 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시장은 “금남면이 다른 읍·면에 비해 적게 들어간 것이 아니라 많이 들어간 것이다. 금남이 땅값이 비싸다”라며 “지난 몇 년 동안 해온 일을 살펴보면 다른 데에 비해 휠씬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대통령이 지정하는 것으로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없다. 그린벤트는 전 국민들이 반대해서 못 푸는 것”이라며 “사실에 기초해서 말해 달라. 이런 식으로 선동해서 말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시후 어수선한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자 복컴에 대한 질의 다시 이어졌다.
복컴추진협의회장은 당초 매각에 반대했던 면사무소 인접 2필지의 지주가 매각 의사를 보였다며 시의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추가 지원엔 난색을 표했다.
이 시장은 “약 120억원의 예산으로 복컴을 짓는다. (추가 매입 토지가가) 8억 5천 만원 정도라고 한다. 땅 사는데 비용이 들면 건축비는 그만큼 줄어든다”며 “복컴을 10개 지역에 만들어야 하는데 금남면의 예산을 늘리면 타 지역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린벨트 지원사업을 언급하며 재량범위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도로 개설 및 체육시설 조성 요청 등 이어져

이춘희 시장은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몇가지 기억할 만한 시정 변화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먼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으로 정부 부처의 2/3가 위치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최대 현안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관련 장소와 건물 규모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이제 국회에서 내년 예산에 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하는 것만 남았는데 다음 주에 결론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작한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도 많은 성과가 나타나 읍·면·동별로 자체적으로 많은 일을 시행하고 여러 상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일자리 분야에서 스마트 시범도시와 자율 주행차 관련 규제자율특구로 지정돼 전국적으로 보면 우리 시가 자율주행차가 가장 먼저 다니는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관련해 집현리에 5,400억원이 투입돼 데이터센터가 건립되고 2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되는데 이달 중에 협약이 체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금남면 시민과의 대화가 두시간 가량 진행됐다.
먼저 대박리의 주민은 땅 승낙 동의를 받지 못해 진행하지 못한 대박리 마을 도로 공사에 대해 지난해 11월 승낙을 받아 문제가 해소된 만큼 내년 봄에 조속히 공사를 시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답변에서 “세종시에는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가 많이 있다. 내년 6월 말까지 착수를 안하면 도시계획 자체가 무효가 된다”며 “우선 내년에는 무효화 되지 않도록 착수하는데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 (이 지역은) 빠르면 내·후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재리 지역의 도로 환경 개선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주민은 “장재리에 진입로가 3개가 있는데 2곳은 정지선이 없어 나갈려면 좌회전이 안돼 수백미터를 더 가야 한다”며 “또 사람들이 모르고 무단으로 좌회전을 해 위험하다. 정지선을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DI 앞에 장재리로 나는 도로 공사가 이미 끝났음에도 개통하지 않고 막았는데 LH측은 시와 협의만 되면 개통할 수 있다고 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시가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남면 체육회 안정호 사무국장은 다목적 문화체육시설 조성을 요청했다.
안 사무국장은 용포리 체육공원내 국유지와 주변 부지를 매입한 5천평 부지와 하천 부지인 용수천에 1만 5천평 규모로 조성하는 두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인구 증가에 따라 체육시설도 늘려야 한다. 시는 하천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천부지는 국유로 허락을 받으면 가능한데 한솔동 금강 스포츠공원은 ‘친수구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 공공체육시설 종합계획이 내년 초쯤이면 만들어진다. 동네별로 필요한 시설이 있고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시설이 있다. 인구 등을 가만해 검토하고 있다”며 “아마도 (용포리 체육공원은) 그린벨트로 쉽지 않아 보인다. 용수천은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netcore@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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