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콘텐츠과·보건간호과 등 4개과 설치…복수 자격 과정 운영
세종시에 가칭 제2특성화고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내 중등 학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직업계고 학과는 세종하이텍고와 세종여고에 총 4개로 한정돼 다양한 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시교육청은 학과 선호도 조사결과를 반영해 내년 3월 IT콘텐츠과, 보건간호과 등 4개 학과를 갖춘 제2특성화고를 개교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총 사업비 344억원을 투입해 (구) 금호중(세종시 금남면 금남구즉로 196) 자리에 부지면적 26,715㎡, 건축 연면적 20,881㎡에 4개 학과, 총 24학급 규모로 제2특성화고를 설립한다.
현재 세종시 직업계고 학과는 ▲세종하이텍고(특성화고)- 의료화학공업과(3학급), 하이텍기계과(3학급), ▲세종여고-경영사무과(2학급), e-비즈니스과(2학급)에 4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제2특성화고는 IT콘텐츠과, 보건간호과, 뷰티미용과, 외식조리과 등 4개 학과로 학과 당 2학급씩 40명으로 편성해 1개 특수학급(7명)을 포함, 총 487명의 학생을 수용한다.
교육과정을 통해 ▲IT콘텐츠과- 방송, 영화, 음악, 드론, 앱 등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 ▲보건간호과-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전문의료인 ▲뷰티미용과-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 토탈 미용 전문가 ▲외식조리과-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 제빵 등 요리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한 학생들이 전공간 이동과 융합이 가능하도록 직업계고 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고 학과간 선택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이 복수자격·직무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방형 특성화고 체제를 위해 제2특성화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교장 공모, 교육과정, 수업기간 등 규제를 완화하고 프로젝트 수업, 학교 밖 직무 교육 등 교육활동의 다변화를 통해 혁신 특성화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20학년도 신입생은 오는 11월 세종시 관내 90%를 우선 선발하고 10%는 전국 단위로 모집해 학과별 40명씩 선발한다. 모집 요강은 8월 ‘제2특성화고등학교’ 홈페이지 (http://2tech.sjeduhs.kr)를 통해 공고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제2특성화고는 전국 최초 학생 중심의 전문교육과정 운영 및 최신 시설로 학생·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세종시 내외의 교육 인프라와 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직업 교육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