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원은(원장 한상원)은 지난 13일 백제의 국왕 대신과, 칠세부모, 유민 등을 위한 제례행사인 ‘제37회 백제대제’를 운주산성 광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백제유래낭독을 시작으로 백제 역대왕을 맞이하면서 거제선언, 석불비상 시납·신위 봉안, 강신례, 초헌관, 축문낭독, 아헌관, 종헌관,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망료례,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종시가 낳은 국제서화예술명인 1호인 송암 민복기 선생이 백제국왕대신 칠세부모의 혼을 위로하고 세종시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소원하는 글을 서예 퍼포먼스로 선보여 백제대제 행사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이에 앞서 부대행사로 오전 10시부터 고산사에서 운주산성 광장까지 시민과 함께 한 백제 둘레길 걷기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상운 원장은 “앞으로 더 나아가 백제대제를 발전시키고 세종시민이 백제대제의 의미를 알고 역사를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더 큰 문화축제와 질 높은 행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제37회를 맞은 백제대제는 백제의 국왕·대신, 칠세부모를 위로하기 위한 제례행사로, 1960년대 비암사에서 발견된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06호)에 백제가 멸망한 직후 673년 전씨 등이 불상을 만들고 제를 지냈다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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