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각종 엽기 범죄… 2017년도 국민권익위 ‘내부청렴도’ 꼴찌

정인화 국회의원
정인화 국회의원

‘환경공무직 유모씨 세종시청 별관 정자 절취’
‘여직원 약물복용시도 성추행 사건’
‘세종시 내부 청렴도 꼴찌’

세종시 공무원들의 심각한 공직 기강 해이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다.

정인화 국회의원(민주평화당, 전남 광양·곡성·구례)은 22일 세종시청 국감에서 공무원 기강과 세종시 대응 자세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정 의원은 지난 5월 발생한 환경공무직 유 모씨의 세종시청 별관에 위치한 정자 절취 사건 관련해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유 모씨가 6월에 퇴임해 징계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절취 사실이 발각된 즉시 시가 감사를 거쳐 행정조치를 취했으면 비난을 덜 받았겠지만 곧 퇴임할 사람이어서 그랬는지 이를 덮으려고 한 것 같다”며 “징계가 어렵다면 형사조치도 필요하다고 본다. 조치를 강구해 추락한 세종시의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료 여성공무원에 대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이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세종시의 기강해이가 심각해 두려움 없이 이와 같은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한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세종시가 전체 ‘꼴찌’인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설문조사)와 내부청렴도(설문조사),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가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광역지자체 청렴도에 따르면 세종시는 종합청렴도에서 7.68점으로 5등급 중 3등급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 2등급(8.25%), 정책고객평가 3등급(6.59%)이지만 내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0.5점 감소한 6.97점으로 5등급, 전국 지자체중에서 꼴찌로 조사됐다.

정인화 의원은 “세종시 공무원은 스스로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부 청렴도가 광역 지자체 중 꼴찌로 내부 직원의 청렴도와 도덕성 회복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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