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기관 여성 이사회 임원 9.4% 불과…세종시설공단·세종교통공사 여성임원 0%

▲소병훈 국회의원
▲소병훈 국회의원

세종시 산하 5개 기관의 이사회 임원 중 9.4%만이 여성임원으로 남성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은 22일 세종시청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산하기관 중 여성기관장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 산하 기관으로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로컬푸드(주),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세종시문화재단 등 5개 기관이 있는데 이중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전체 141명의 직원 중 24.8%인 35명이 여성 직원이며, 관리직급 직원은 전체 8명 중 1명(12.5%)에 불과하다..

또한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16명 전체 직원 중 7.9%인 17명이 여성인 가운데 특히 관리직급 직원 5명 전원이 남성이다.

소 의원은 “무엇보다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가 대다수가 남성으로 구성돼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시설공단 9명 전원 남성 ▲세종시도시교통공사 9명 전원 남성 ▲세종로컬푸드(주) 전체 7명 중 1명 여성(14.3%)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전체 15명 중 2명 여성(13.3%) ▲세종시문화재단 전체 13명 중 2명 여성(15.4%) 로 5개 기관 전체 임원 53명 중 9.4%인 5명만이 여성임원이다.

특히 세종시시설관리공단과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병훈 의원은 “편중된 남성 위주의 인적구성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과정에 있어서도 남성에 편향된 정책결정을 내릴 우려가 높다”며 “세종시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들도 의사결정 및 정책수행 과정에 있어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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