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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天風10 표본실 나비 58

기사승인 2018.09.21  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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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가 어른이라는 말에 지나치게 큰 환상을 부여해둔 게 아닌가 싶기도 해.”
“아마 기때부터 어른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했을 거고마.”
“집중적으로 자서전이나 평전을 읽으며, 그들은 어떻게 절망을 넘어서고, 위기에 대처하면서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았는지 알고자 했어.”

“많은 이들의 삶을 종합하면, 성숙한 삶의 기본 패턴이나 비밀 열쇠 같은 것이 있을 듯 했어.” 
“하지만 우리는 10대 내내 자립심 대신, 부모와 교사 말을 잘 듣는 것을 배웠고, 세상이 위험한 곳이라는 메시지를 듣고 자랐던 것 같고마.”

“직장생활을 하며 세상을 배워가던 20대에는 서른 살이 되면 삶이 좀 수월해질 줄 알았어.”
“지혜가 없어 매사가 어렵게 느껴지고, 미숙해서 어떤 일을 하든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서른 살이 되기를 기다렸제.”

“그때가 되면 세상이 한눈에 조감되고, 삶의 길목에도 가로등 같은 것이 켜져 있을 줄 알았어.”
“하지만 서른 살이 되었을 때, 내가 알아차린 단, 한가지 사실은 삶의 무게나 방향을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이었제.”

“양치질을 200만번쯤 하거나, 500만 그릇의 밥을 먹어치우는 것이 삶은 아닐 텐데.”
“기렇게 싶기도 했고마. 아마 기때부터 삶의 의미를 궁금해 하기 시작했을 거고마.”
“가정이 건강하게 잘 기능하는 환경이라면, 아이는 자기 생각을 마음껏 펼치며 창의성을 키워 가지만, 병리적 가정에 적응하느라 온 힘을 빼앗기는 아이는 창의성 대신 죄의식을 안게 되고마.”

“어릴때는 아이의 정신에서 열등감이나 근면성이 형성된다고 들었어.”
“학습을 시작한 아동은 자립심, 창의성을 바탕으로 주어진 학습을 근면하게 해내든지, 수치심과 죄의식 위에 열등감까지 떠안게 되든지 갈리제.”
“사회생활을 하면서 창의성과 근면성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에, 나는 자주 죄의식과 열등감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어.”

“삶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지혜가 담긴 책들을 읽어 나가던 30대에는, 마흔살이 되면 삶이 고요해져 있을 줄 알았제.”

세종매일 ygnews@empal.com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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