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연대회의 “제3대 의회, 전반적으로 수준 높아져”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가 2018 행정사무감사 평가 및 우수 의원 시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가 2018 행정사무감사 평가 및 우수 의원 시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원(제2선거구, 조치원읍)이 지난 20일 시민 모니터링단 평가 2018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의정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모니터링 활동에는 공모를 통해 총 46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4인 2조로 편성돼 각 상임위원회 회의 과정을 세밀하게 지켜봤다.

시민 모니터링단을 대표해 세종환경운동연합 박창재 사무처장은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방청과 행정사무감사 자료 열람, 그리고 안정적인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한 점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초선의원들은 철저한 준비로 예리한 지적에 대안까지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 전반적으로 지난 의회보다는 수준이 높아졌다”고 총평했다.

 
 

이들은 의회에 대해서 ▲적극적인 시민 소통 ▲짧은 기간임에도 꼼꼼한 준비 ▲지역구 민원보다는 시정 전반에 대한 질의와 대안제시 ▲이석과 결석없는 성실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에, 단순한 문제 제기가 대부분이었고, 날카로운 질의나 집중 추궁 그리고 문제 개선 요구가 많지 않았던 점, 정책감사로 이어지지 못한 점 등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회가 행감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는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이태환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태환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어 피감기관인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은 행감 직전에 이뤄진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으로 인해 감사 준비에 어려움이 따랐음에도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3기의 열정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여전했는데 ▲미흡한 자료준비 ▲불성실한 답변 ▲낮은 업무 이해도 및 전문성 부족 ▲면피성 답변 등이 많았다는 평가다.

이태환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뜻밖에 좋은 상을 받게 돼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시의회가 더욱 역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며 “항상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제52회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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