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덕아홉번덖음차연구회, 23일 세종국제무아차회 개최

 
 

세종호수공원에서 재즈와 클래식 음악의 선율속에 차를 마시며 안식을 누리는 무아차회(無我茶會)가 열린다.

묘덕아홉번덖음차연구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2018 세종국제무아차 두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첫 무아차회로, 무아차회는 보통 차회와는 달리 별도 주제 없이 차인들 각자 즐기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갖고 나와 찻 자리를 깔고 차를 마신다.

무아차회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차를 우려 대접하는 만큼 평등과 배려의 정신이 스며있다.

일반적으로 차회는 한 사람이 차를 우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손님으로서 차를 대접받는 형식을 갖는다.

이번 무아차회에는 서울, 대구, 광주, 구례 등 전국 차인 50여명이 참여해 세종호수공원 잔디광장에 찻 자리를 편다.

참가 차인들은 보이차, 녹차, 홍차, 말차 등을 우려 시민들과 어울려 차를 마시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행사에서는 재즈, 클래식 등 축하공연도 다양하게 마련돼 선보인다.
승려시인으로서 해인사 해인지 편집장을 맡고 있는 도정스님도 무아차회에 참석해 자작시를 낭송한다.

시민들을 위해 ▲도자기 염색 캘리그라피 차 도구 전시 ▲다식 녹차떡 시음 판매 ▲찻 자리 전시 ▲다화전 전통 장신구전 등 체험 및 전시부스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묘덕아홉번덖음차연구회는 앞으로 이번 무아차회를. 차를 즐기는 세계 40개국 차인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묘덕아홉번덖음차연구회는 아홉번덖음차 명인 묘덕스님이 창립해 12년째를 맞고 있는 전국 차인들의 단체다.

아홉번덖음차는 순천 선암사에서 오랜 동안 전승돼 온 구증구포 제다법을 묘덕스님이 계승, 발전시킨 전통차다.

450°C 초고온의 무쇠솥에서 차 잎을 아홉 번 덖고 비벼 법제한 차가 아홉번덖음차다.

묘덕스님은 최근 발간한 책을 통해 아홉번덖음차의 법제 방법을 최초로 공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