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원(원장 한상운)은 고려 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의를 지킨 전서공 임난수 장군의 충정심을 기리는 ‘제11회 독락문화제-충신 임난수 장군 676주년 탄신기념 축제’가 오는 22일 한두리대교 아래 공터(세종리 551-104 금강스포츠공원 옆)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독락문화제는 부안임씨 전서공파의 증시조로 고려말 충신인 임난수(林蘭秀 1342~1407)장군의 업적을 기라는 행사다.

임난수 장군은 32세의 나이로 공민왕 23년 최영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해 큰 공을 세웠는데, 당시 오른쪽 팔을 적에게 잘리자 잘린 팔을 화살 통에 꽂고 싸워 전승으로 이끌었다는 일화가 전해 온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한 하늘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관직을 버리고 충청도 공주면 삼기촌(현 세종시 나성동)에 낙향해 생활하다 1407년 6월 21일에 생애를 마감했다.

세종문화원 관계자는 “세종금남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헌다례 행사, 임난수 장군 연극공연, 청소년 예능장학생 축하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유치부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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