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영평사 사무실서 기자회견 가져

 
 

이춘희 세종시장이 성희롱 보도 관련 “기억하지 못한다”고 반박한 가운데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영평사 환성 스님 등이 성희롱 발언이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세종시 영펑사 주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의 성희롱 발언이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이 행사장에 참석해 “‘센터장이 얼굴은 이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자락에 숨어서 스님들 손잡고 다닐 거냐’라며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런 말이 성희롱 발언인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 광제사 원행 스님은 그 순간 행사장을 박차고 나가려고 했으나 환성 스님이 손을 잡아 참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8일 세종시의 한 복지센터 센터장을 성희롱했다는 보도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며 “여성 폄하 발언이 명확하게 확인되면 즉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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