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0분으로 나를 기록하며 미래의 발자취를 그리다‘

▲2017 사랑의 일기 큰잔치 행사 수상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무대에 올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사랑의 일기 큰잔치 행사 수상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무대에 올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기를 쓰는것은 자신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자발적이든 그렇지 않든 조금씩 축적되면서 어느새 하나의 발자취가 그려진다. 성인이 돼 잠시 멈췄더라도 어린 시절 꾸준히 했던 사람은 손쉽게 다시 기록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처럼 일기쓰기를 통해 이제 막 혹은 수년간, 발자취를 만들어가고 있는 전국의 128명의 학생들이 지난 23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시민회관에서 개최된 ‘2017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 모였다.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 이하 인추협)과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공동 개최한 ‘2017 사랑의 일기 큰잔치’는 행정안전부 채홍호 지방행정정책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해, 사랑의 일기 큰잔치 송영식 조직위원장, 전국 초·중·고 학생 수상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일기 큰잔치 소개 영상, 걸개 그림 달기, 개회사, 사랑의 일기 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인추협의 주요 사업중 하나인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은 학생들이 일기 쓰기로 반성하고 계획하며 생활을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0년에 시작됐다.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매년 일기를 공모해 우수 학생들을 시상한 것이  ‘사랑의 일기 큰잔치’다.

이와 같은 취지를 반영하듯 교육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서울시, 세종시, 서울시의회, 세종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8개 광역시·도 교육청, 그리고 세종경찰서, KBS 대전방송총국, 세종매일, 금강일보 등 다수의 기관이 후원에 동참했다.

                              △고진광 대표                                                     △최교진 교육감
                              △고진광 대표                                                     △최교진 교육감

2017 사랑의 일기 큰잔치 공동대회장인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가정, 학교,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기록하는 습관은 인성 교육의 실천이며 이 사회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오늘 행사에 후원과 격려를 보내 준 정부기관과 지자체, 시도교육청, 언론 기관에 감사하다”며 “이런 후원과 격려는 어린 학생들이 받아야 할 기쁨과 자랑이며 오래 간직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고 대표는 상기된 목소리로 어린시절 ‘사랑의 일기 큰잔치 수장자’로 이젠 성인이 된 선배들을 한명 한명 소개했다.

주인공은 사회를 맡은 정유현 아나운서를 비롯해 육동일·고아라·고우란·김민경·이강해·김민경 씨로 이들은 “일기쓰기가 나의 미래와 꿈에 많은 영향을 줬고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어린 후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인성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들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다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랑의 일기쓰기도 같은 차원으로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 함께 하는 삶,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교육감은 또한 “오늘 어려움속에서도 대회를 개최한 인추협 고진광 대표와 회원, 그리고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 인사 전한다”고 대회사에 갈음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영상으로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축하하는 메세지를 보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영상으로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축하하는 메세지를 보냈다.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역사의 위인들은 항상 일기장을 곁에 두고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로, 또 때로는 자신을 독려하는 채찍으로 삼아왔다”며 “하루하루 일기를 쓰는 시간은 짧지만, 꾸준히 쌓이고 쌓이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나라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선 채홍호 지방행정정책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상 전수후에 상의 등급에 관계없이 초등학교 1학년 수상자부터 차례로 단상에 올라 수상자 128명 전원에게 시상이 진행됐다.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선 다양한 축하 공연도 펼쳐져 말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세종시문화원 실버난타(지도교사 박옥경), 세종오카리나 앙상블(지도교사 박윤경)에 이어 연남초 창작댄스 동아리 ‘드림걸즈’(지도교사 김명래), 가락초 ‘앉은 반 설장구’(지도교사 심선아), 조치원여중 ‘아라리오’(지도교사 김수지) 의 공연이 펼쳐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상을 수상한 한 학생은 “평소에 쓰던 일기로 뜻밖에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가끔 일기를 쓴다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계속 쓰다보면 익숙해지고 나중엔 많은 것을 배우게 돼 좋다”며 “어른이 돼서도 계속 일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광 대표는 이날 행사가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 인추협 및 세종시교육청 관계자와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고대환·성돈용·신상철·이진 지도자에게 “사랑의 연수원이 어려움이 처했을 때 물신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줘 고맙다. 앞으로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의 마지막 피날레는 오카리나 반주에 맞춰 가벼운 율동으로 학생들의 새해 소망 현수막 펼침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안전한 대한민국’을 새해 최고의 희망메세지로 담았다.

한편 수상자는 ▲특별상 광신중학교 최윤중(2학년, 서울) ▲교육부장관상 경동고 정태현(2학년, 서울) ▲행정안전부장관상 분당초 예재원(6학년, 경기), 노원고 박도영(2학년, 서울), 금호중 운혁준(3학년, 세종), 고대환·성돈용·신상철·이진(지도자, 세종) 외 3명
▲서울시장상 서울은명초 유혜미(5학년), 자양중 김동균(1학년), 대원여고 송수진(3학년) ▲서울시교육감상 서울당서초 안세인(4학년), 서울동자초 김다원(6학년), 서울수락초 강민재(6학년)·이현선(4학년), 서울은명초 김민서(6학년) ▲서울시의회 의장상 서울광남초 서다연(5학년), 서울도성초 안선우(5학년), 서울수락초 김예은(6학년), 서울은명초 황재희(5학년), 서울 상경중 박신영(2학년) 외 5명

▲세종시장상 고운초 강하영(6학년), 글벗초송재윤(5학년), 금호중 운혁찬(1학년) ▲세종시교육감상 나래초 김푸름(6학년), 다빛초 성시호(2학년), 세종하이텍고 윤하빈(1학년), 미르초 방지영(지도교사)·미르초(교장 김용덕, 단체상)

▲세종시의회 의장상 고운초 김미소(2학년), 나래초 소원(2학년), 다빛초 장진용(5학년), 도담초 전예지(5학년), 전의초 김수아(6학년), 참샘초 이근화(6학년), 오은정(학부모) 외 8명

▲대전시교육감상 대전내동초 박도건(2학년), 대전전민초 민준우(4학년), 대전신계중 이예진(1학년) ▲경기도교육감상 성남매송초 손우민(4학년), 송호초 전혜진(4학년), 양일중 장준하(1학년)

▲세종매일 사장상 고운초 이승화(2학년), 나래초 배승연(2학년), 다빛초 박하음(2학년), 도담초 하새빈(6학년), 미르초 이채은(4학년), 연세초 강서현(2학년) 외 4명
▲금강일보 회장상 고운초 안세홍(2학년), 나래초 이지민(5학년), 다빛초 김규연(4학년), 아름초 김윤재(6학년), 전의초 윤가연(3학년), 조치원대동초 윤가빈(2학년) 외 4명 등 총 544명이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128명의 학생에게 사랑의 일기큰잔치 현장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주요 수상자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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