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세종시서 올해 말 시범사업 추진…“승차 시간 감소”

 
 

버스정류장에서 교통카드 결제가 바로 이뤄지는 시스템 시범 사업이 빠르면 올해 말까지 추진된다.

지난 9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버스노선을 중심으로 정류장 교통카드 결제시스템 시범사업을 검토 중이다.

정류장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은 버스 승객이 정류장에서 자기가 탈 버스의 요금을 미리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버스를 타면서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승차시간이 훨씬 줄어든다.

정부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안으로 해당 시스템의 시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세종시에 도입할 방침”이라며 “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 전국적인 도입 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노선 정류장 외에 노선이 다양한 환승정류장의 경우 정류장에 설치할 결제시스템의 결제 변수가 많아지는 점은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류장 버스 노선 결제시스템이 정착되면 승하차 시간으로 소요된 버스연착 문제나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까지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공공성을 높인 서민교통편의 확대정책과도 맞물린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토부 핵심정책으로 서민교통편의 확대를 손꼽기도 했다.

한편 국토부는 서민교통편의의 확대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송도지역에 출퇴근형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수도권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국토부 산하의 차관급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도 추진한다.

지난 7일부터는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인·경의선, 안산선 등 4개 노선에 대해 급행전동열차도 신설·확대해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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