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조선업 불황속 울산만 종사자수 감소
공공기관 이전의 영향으로 세종시와 강원도의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6년 10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수의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세종시가 5.2%로 가장 높았다. 강원도가 3.2% 증가해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의 종사자 증가세는 공공기관 이전이 이끌었다. 세종시에는 지난해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가, 강원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이 이전해왔다.
반면 조선업 불황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울산은 종사자수가 0.3%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만8322명이 늘어나 평균 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노동이동을 나타내는 입직률과 이직률은 광주광역시가 4.0%, 3.9%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북도가 3.0%, 2.8%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입직률이 높아진 곳은 세종시(0.2%p 증가)가 유일했다. 입직률과 이직률 모두 변동이 없었던 경기도마저 제외하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로 41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경기도(384만9000명)와 부산시(108만9000명), 경남(108만9000명) 등이 100만명 이상의 종사자수를 기록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이 강남구(62만8000명), 서초구(37만6000명) 등을 앞세워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성남시(36만5000명), 경남 창원시(35만5000명), 경기 수원시(34만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군 단위에서는 울산 울주군이 8만9000명으로 가장 많은 종사자수를 보였다.
종사자수 증가율이 높은 시·군·구는 경북 김천(7.8%), 경북 안동(6.9%), 강원 원주(5.3%)로 나타났다. 김천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안동에는 경북도청, 원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각 이전해 증가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