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교통협의회 개최… 광역 대중교통 비전 제시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광역권의 중심인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40km 반경의 광역도시권이 인구 500만명,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되는 국토 중심핵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지난 7일 충북 증평에서 대전시(시장 권선택), 세종시(시장 이춘희),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청주시(시장 이승훈), 공주시(시장 오시덕) 등 국가기관 및 6개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이하 광역교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광역교통협의회는 행복도시 광역도시권을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한 광역생활권으로 구축하기 위해 광역·기초 지자체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기구이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은 연구 중인 행복도시권 광역 BRT의 국제적 수준 향상 방안을 발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km 이내에 충청권 인구 500만 규모의 대도시(메가시티)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행복도시로부터 20km 이내 6개 주요 거점(조치원, 오송역, 청주·공주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반석역,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까지 20분 내, 40km 이내 확대 거점(청주공항, 천안아산·대전·공주역)까지 40분 내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주요 환승거점 개발과 광역 BRT 직결망 연결 ▲대량 수송이 가능한 고급 대중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도입 ▲4개 광역 지자체를 아우르는 광역교통 통합행정기구 설치 등이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날 각 자치단체별 논의 사항으로는 충청권의 광역 대중교통 거점인 청주공항, KTX오송·공주역과의 연계를 강화하자는 내용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광역 환승 거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대전역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앞장서며, 세종시는 광역권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시교통공사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BRT 공영 운영을 추진한다.

공주시는 KTX공주역~정부청사 간 BRT 노선 신설 방안 필요성을, 충북도에서는 KTX오송역~청주공항 간 광역도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청주시는 오송역 버스 승하차 위치가 서로 달라 발생하는 불편 해소를 위해 서광장에 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하여 역사에서 나오자마자 버스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서로 협력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한 지난해 12월 협의회 개최 시 추진하기로 했던 광역권 대중교통 통합환승요금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은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행복도시권 광역교통은 2013년 청주 오송역~행복도시~대전 반석역 3개 광역권을 연결하는 990번 비알티(BRT) 노선을 신설한 후 지난해 말 누적 이용객이 천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청주 오송역~행복도시~대전역을 연결하는 1001번도 노선 추가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불과 7개월 만에 3대를 증차했다.

BRT 외에도 세종 조치원~행복도시~대전 반석역을 연결하는 1000번을 지난해 7월 투입해 최근 운행 횟수를 104회에서 150회로 30%이상 늘렸고 앞으로도 광역노선 수요가 급격히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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