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광대 부속 서천병원 건립 무산… 군 실정 맞는 응급의료 체계 추진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지난해 무산된 응급의료체계 구축사업을 재추진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015년 8월 장항읍 금강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에 따른 군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군 실정에 맞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원광대병원과 MOU를 통한 응급의료기관 설치를 추진한바 있는 서천군은 협상과정에서 원광대측과 병원 건축비에 대한 이견으로 원광대부속 서천병원 건립이 무산된 바 있었다.  

협상결렬 이후 서천군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대한 지역의 여론 수렴과 전문가 및 의료계의 자문을 구하고 서천군의 실정에 맞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서천군은 응급의료체계 추진방향으로 △지역의료기관의 응급실 설치 및 지원 △지역의료기관 인수 운영 방안 △군유지를 활용한 민간의료기관 유치방안 △군립병원 설립 방안 △응급의료후송체계 개선 등 지역내에서 제기된 다양한 방안을 수렴해 주민이 공감하는 응급의료대책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노박래 군수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원광대병원과의 서천병원 건립 추진시 제기됐던 문제들의 보완은 물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응급의료체계 구축 모델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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